보름이의 성장기
2011년 1월 중순 2개월 채 안된 보름이를 데려왔습니다.
보름이의 생일은 12월 30일이고 우리집에 온 날은 보름날이어서 보름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냥이들의 습성을 모르는채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이때까지 등치가 큰 루가 보름이에게 어떻게 대할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루와 보름이의 서열이 정해진 상황입니다.
한 보름 지나니 오빠 동생이 되었습니다.
처음 집에 온 조막만한 보름이에게 6개월 된 루가 하악질을 했을때, 정말 난감했습니다.
보름이도 주눅들지 않고 맞대응 하는데, 보통 내기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보름이가 지쳐서 잠들었을 때엔 루가 건드리지 않고 옆에서 잠이 깰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이틀째는 안되겠다 싶어서 격리를 시켰습니다.
루가 원한 것은 보름이의 굴복이었을까요?
한 3일이 지나면서 서로의 하악질이 멎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아래 사진처럼 되었습니다.
보름 지나니 아래 사진처럼 되었습니다.
루의 취미생활입니다.
보름이도 새로운 보금자리에 차츰 적응해 나갑니다.
꾀재재하던 보름이가 폭풍 성장을 시작했습니다.
루를 맹추격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입니다.
어엿한 숙녀가 되어가며 요염한 자태를 갖춰갑니다.
더울까봐 털을 다듬어 주었었는데 사춘기에 접어들었는지 표정으로 불만을 표출도 합니다. (이게 뭐야옹!) 이러는 것 같죠?
잘 먹고 잘 잡니다.^^
설명이 필요 없네요.^^
가끔씩 바깥 세상을 구경하기도 하는데, 고양인지 푸들인지 모르겠네요.^^
나무에 천을 감아주었고, 쉴 공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처음에 잘 올라 다니지 못했는데, 이제 두 녀석 다 나무타기 선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보름이는 나무를 타기 시작하면서 많이 날씬해졌습니다.
어느덧 15개월 되었고 보름이는 이렇게 자랐습니다.
이상 보름냥의 폭풍 성장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