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세탁기 청소하기 2011.04.16

opener6 2013. 4. 13. 11:56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세탁기를 청소했습니다. 

작년에 세탁기 속때가 장난이 아니라는 말을 듣긴 들었지만

직접 뜯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문득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4~5만원 드는 비용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스스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뭔가의 것이었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 듣지 않는 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절감했네요.^^

인터넷을 펼쳐놓고 시작했지만 공구를 빌리러 세군데나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점심시간 빌리러 다니는 시간 포함해서 5시간 걸렸습니다.^^;;

다음번에 할때에는 2시간이면 아주 넉넉할 것 같네요.^^

 

 

 

대충 뜯으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필요한 공구와 분해방법은 인터넷에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쓴 공구입니다.

 

1.망치는 설명 드릴 필요도 없겠지요?

2. 몽키스페너입니다. 큰 너트를 풀겁니다. 아가리가 괭장히 넓어야합니다. 빌렸습니다.

3. *기어풀러* 라는 것입니다. 인터넷 공구상에서 4,5만원 정도 하더군요. 빌렸습니다.

    6인치짜리 필요합니다.

4. 전동드릴입니다. 풀 나사가 많습니다. 드라이버로 하자면 손목 꽤나 돌려야합니다.^^

5. 복서. 일명 깔깔이입니다. 10mm용 관리실에서 빌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공구가 필요한 관계로 돈주고 청소하는게 속 편하다 싶습니다.^^

 

 

 

설명상 깨끗한 사진을 위로 가져왔습니다.

저기 아래 보이는 초록색 플라스틱을 뽑아 올리면...

 

 

요렇게 나옵니다.

 

 

앗! 사진이 빠졌군요!

복서 빌리러 관리실 다녀왔습니다.^^;

맨 위에 마지막 사진의 공구로 아래의 너트를 풀면 이렇게 판때기가 들어올려집니다.

 

그런데 실망!실망! 엉망진창일 줄 알았는데 비교적 깨끗합니다.ㅠ.,ㅠ

 

 

보세요. 아래도 깨끗하군요.

7년된 세탁기가 이리 깨끗하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 아래는 더 심각 할 수 있습니다.

 

너트를 풀려고 옆동네 친구집에서 아가리 넓은 몽키스페너를 빌려왔습니다. ^^;;

망치로 보이는 방향대로 한참 두들겨야 풀립니다.

 

 

 

 

자! 그리고, 문제의 저 공구는 아무데나 없습니다.

기어풀러라는 것인데, 어디서 났을까요?

작년까지 타던 차가 수리할데가 많았던지라 단골 카센터에 꼭 있을것 같았습니다.

갔더니 정말 계시더군요.^^

그런데 사이즈가 작아서 저렇게 임기응변으로 통을 들어올립니다.

맨 위에 육각 볼트를 스페너로 돌리면 서서히 통이 빠집니다.

 

 

또 실망!실망!

별로 더럽지 않습니다.ㅠ,.ㅠ

 

 

다행이군요. 옆라인 조금 지저분합니다.^^

 

 

뒷판,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다른거 보면 웩!~웩!~ 한답니다.^^

 

 

거름망을 뜯어내니 좀 지저분하군요.

만족스럽습니다.^^

뜯길 잘했네요.^^

 

 

요런것도 분리해야 거름망이 뜯어집니다.

 

 

이제 청소가 끝났고, 분해했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삼성세탁기입니다.

금성도 같을런지 모르겠네요.^^

 

 

허걱! 다 조으고 나니 나사가 두개가 남습니다. ^^;;;;

다시 뜯어서 자리를 찾아줬습니다.^^

 

 

짜잔! 청소를 마쳤습니다.

정말 깨끗하죠? 마음까지 홀가분해집니다.

저 안에서 600룩수의 빛기둥이 발사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세탁기분해를 검색하시면 젤 위에 뜹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10년치 도 딱는거 만큼 정화력이 크잖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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