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봉이를 데려온 사연 2012.06.26 내가 중학생 쯤 되던 시절 여동생들이 어디서 젖도 안뗀듯 싶은 조막만한 숫놈 고양이를 데려왔다. 하도 오랜 일이라 고양이의 생김은 가물가물하지만 검은 바탕에 흰색이었는지 그 반대였는지 검고 흰 얼룩만은 기억한다. 고양이는 동생들의 돌봄 속에서 컸고 아궁이에 들어갔다 나와.. 루,보름,코봉이 이야기 2013.04.12
나무늘보냥이 2012.06.04 보름이가 돌을 넘길무렵 루는 보름이보다 넉달이 빨랐습니다. 싱크대를 풀쩍 뛰어오르고 성당 나무를 펄쩍 펄쩍 뛰어다니는 루를 보름이는 마냥 부러워하는 눈치가 역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보름이가 싱크대를 뛰어오르다 뒤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저는 그런 보름이를 보고 웃음을 .. 루,보름,코봉이 이야기 2013.04.12
나를 신뢰하는, 나와 함께하는 2012.05.23 잠시라도 안아보려고하면 기를쓰고 빠져나가려 바둥거리고 만져지기 꺼려하던 보름이가 처음 내 무릎에 올라와 가릉거리며 쓰다듬는 손길에 사랑스런 몸짓을 보였던 때가 떠오릅니다. 집사람에게 보름이가 그러노라고 여러차례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인지 궁금함.. 루,보름,코봉이 이야기 2013.04.12
보름이의 성장기 2011년 1월 중순 2개월 채 안된 보름이를 데려왔습니다. 보름이의 생일은 12월 30일이고 우리집에 온 날은 보름날이어서 보름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냥이들의 습성을 모르는채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고, 이때까지 등치가 큰 루가 보름이에게 어떻게 대할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 루,보름,코봉이 이야기 2013.04.12
루의 성장기 2012.03.09 루가 이제 다 컸다고(19개월) 자신의 인생을 살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깜찍할 때도 있었지요. 보름이가 오기 전에는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졸다가 깨서 현관까지 마중도 나왔을 때도 있었지요. 아주 어렸을 때는 중전의 모자에도 들어갈 만큼 작고 앙증 맞았.. 루,보름,코봉이 이야기 2013.04.12
성당 다니는 고양이 2011.10.14 쉬는 동안 성당를 지어봤습니다. 스스로 집짓는 꿈이 있었는데 작은 성당을 먼저 지었네요.^^ 루와 보름이가 성당에 관심을 가집니다. 보름이는 멀찍이서 한번 보고 루는 가까이서 집중 탐구를 합니다. 보름이는 뭐 하는 곳인지 알아차린 듯 합니다. 보름이는 꼬리를 내놓고 예배를 봅니.. 루,보름,코봉이 이야기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