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레팅고 이야기

자아

opener6 2022. 6. 23. 13:28
오늘 자아가 늪에 빠져 허우적 거렸다.
쑈다.
내일이면 밥을 먹고 빈둥거리고,
저녁이면 술을 먹고 기세 등등하다.
커피 한잔을 들고 아는 척 떠들고,
돈 얘기가 나오면 열을 내다가
쭈그리가 된다.

자아는
늪에 빠져 죽어야 한다.
이 말이
쑈다.
죽은척 하며
버티는게 자아다.
붙어있는 생명으로
지금 끄적이는게 자아다.

하지만 한편
발광을 하다가도
이러지 말아야지
영혼에 도움을 구하는
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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